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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진해 소죽도 팔각정 아래. 물이 맑다. 노니는 물고기가 떼지어 다니는게 보인다. 산쪽은 미세먼지로 뿌옇다. 아마도 속천항 방향이 아닐까. 진해루 왼편이니 맞을거다. 팔각정 위에서 찍은 것. 팔각정은 그늘 속에 파묻혀 있다. 소죽도! 지금은 섬이 아니다. 팔각정에 대나무가 많고 점심시간 팔각정을 둘레삼아서 도는 아주머니 한 분이 운동을 한다. 소죽도 공원 앞에 낚시를 즐기도록 데크를 바다쪽으로 뽑아 놓았다.
문학과 지성 시인선 490.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허수경 시집) 가끔 헷갈린다. 어느 단어든 '누구도'를 '아무도'로 잘 대체해 버리는 습관. 최근 어느 글의 제목도 '누구도'인지 '아무도'인지 도통 어느 말이 맞는지 ^^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주요 작품들이다. 몇의 산문집도 있다고 한다. 요즘 시집 한권이 9,000원 하는구나. 하도 오래도록 시와 멀어진 생활. 가끔 뒤적여 읽던 시절이 있어으니? 그때 1,500원~2,000원 ^^ 몇권씩 골라 읽어야겠다. 시, 사랑해야겠다.
백년짬뽕 내부 모습! 창원에서 짬뽕만큼은 최고다. 뭐 짬뽕집을 죄다 투어하고 맛 본 적은 없지만 단언코 백년짬뽕을 강추한다. 국물이 끝내준다. 다음번에는 중화비빔밥을 먹어야겠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짬뽕 가격은 7천원!
장유 신안동(신안마을)에서 오른다. 굴암산 혹은 팔판산이라고 한다. 그 옆으로 화산과 불모산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군 부대가 있다. 굴암산은 신안계곡의 발원지이고 율하천으로 물이 흘러내린다. 지금은 부산-진주간 국도에 의해 계곡이 훼손되었지만 바위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옛사람들은 방구띠(반구띠?, 큰 바윗덩어리!)라 했다. 아주 크고 펑퍼짐한 바위. 계곡물이야 맑고 깨끗하고 차다. 물은 너무 좋아서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나마 신안마을은 그래도 도시개발이 비켜간 곳. 옛 신안마을은 거의 골짜기 마을이였다. 앞의 큰길도 없었고 창원 가는 도로도 없었다. 덕정마을에서 산쪽 길을 통해 올라오는 조그만한 길 뿐이였다. 옛 모습을 찾기 어렵지만. 신안마을을 통해 계곡을 따라 굴암산으로 오른다. 조금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