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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가을 전어라고 ㅋ 아니다 요즘은 여름 전어다. 벌써 전어가 나왔다. 하동이나 사천쪽은 한창이다. 물론 가까운 횟집 수족관에도 전어가 퍼득인다. 깨가 서말이라는 전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그 전어? 일반 횟감으로 부족함이 없다. 비벼먹고 구워먹어도 좋다. 여름 휴가 무렵이면 남해안부터 전어가 잡힌다. 여름이지만 전어맛은 역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여름철 회를 별 즐기지 않더라도 전어맛은 봐야지. 여름, 전어의 시작이다. 추석 전후로 전어가격은 폭등한다. 진해 떡전어 맛은 이쪽 지방에서 최고로 쳐준다. 어쩌면 여름전어냐 가을전어냐? 따지는 것은 비루한 일이다. 성격 급한 이들이 찾는 여름 전어는 아닐거고 아무래도 파는 이들, 뱃사람들이 여름 전어가 좋다고, 먹어도 된다고 자꾸 바람을 잡으니,..
잡어매운탕. 민물고기와 갖은 양념을 넣어 푹 고은 탕. 메기, 빠가사리, 쏘가리 그리고 이 셋을 넣은 잡어탕! 이게 이 집의 주 메뉴다. 말 그대로 매운 탕 ㅎㅎ 음주로 시달린 속을 푸는데 그만이다.
폭포수 앞-율하카페거리-세영리첼 정문 앞. 이렇게 삼세번 이전해 장사하는 좀 오래된 집. 따라 주인도 바꿨다. 맛이야 같은거지 뭐! 그래도 이름을 기억해서 왔다. 사연이야 많지만 구구절절 읊을 것은 아니고. 주로 배달한다. 아구와 대구찜. 반반도 있다. 아주머니 혼자 한다. 가격이 적당하다.양도 적당하다. 혼자 하니 좀 바쁘다. 그래도 느긋하게 기다려 먹는다. 밑반찬도 깔끔하다.ㅂ방아 이파리 향과 콩나물의 메삭함이 아주 오래갑니다. 메기탕은 하지 않는다. 찜이 전부 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