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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이렇게 거룩하고 고요한 밤, 아니 저녁엔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에 제격이다. 멀리 갈 것없이 그냥 근처 식당에서 한끼로 만족한다. 거룩한 밤에 돼지국밥과 대선이라. 어울리지 않나요 이게 소확행은 아니더라도 소소한 삶은 맞는듯. 어디가서 개폼 잡기보다 그냥 한잔 먹고 깨면 다음날 부지런히 살자요. 갑질하지 말고요. 동네 근처 식당에서 11,000언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와 돼지국밥은 왠지 어울리지 않은 조합이다.
율하3로에 있는 아소비야 스시. 회전초밥 전문점이다. 이곳에 30분 무한먹방. 성인기준 18,000원이다. 가끔 먹는 사람들이 있어 눈여겨 보았다. 영업이나 마켓팅이 달라진 것은 없는데 손님이 최근래에 붐빈다. 맛도 그전과 똑같고 별로 변한게 없다. 그런데 손님이 더 많아졌다. 30분에 한정으로 먹는게 있다. 한번쯤은 해볼만 할꺼같다. 장점은 30분에 양껏 먹는다! 스시 한접시가 1,500원이니 대략 이 정도는 먹는다. 양이 적은 사람은 접시로 먹으나 30분 한정에 먹으나 별 차이가 없다. 빨리 먹고 양껏 먹자면 한번 도전 해 볼만하다. 회전초밥이니 가능하다. 대신 미소된장이나 풀 그릇은 손 안 가는게 이익일 듯. 조만간 도전후기를 올리리 ㅎ 소주 먹고 회 먹고 하니 30분이나 그냥 일반으로 먹는거나 거..
완주군? 화심순두부! 이런 음식점 처음이다. 한꺼번에 3~400명이 먹을 수 있는 자리, 주차장 역시 시골 음식점치곤 너무 거대하다. 그냥 순두부집으로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어마어마하다. 그런데도 음식은 착착 잘 나온다. 따끈한 두부가 맛있다. 겉저리 김치(생김치?)와 먹으니 더 맛난다. 막걸리와 두부, 환상적 궁합이다. 3대째 대물림이라니 박수쳐주고 싶다. 화심순두부가 자리잡기까지, 그 존재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게 뭘까? 원조 순두부를 먹어야 그 맛을 알 수 있을텐데 잘몰라서 해물순두부를 먹다니. 설명에 따르면 화순순두부찌깨라 한다. 다음엔 꼭! 규모, 수완(스토리), 맛에 입이 떡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