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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코로나가 한창일 때^^ 밀양 종남산 ㅋ 가파르지 않고 빠른 길 따라. 철쭉이 필 무렵이다. 기회되면 또 가리라. 진달래와 철쭉은 뭐가 뭔지 잘 구븐을 못한다.
진영 금병산. 홀로 산으로 간 어느날. 2020년?(딴데 기록을 보니 20년 5월 4일이다 ㅎ) 뭐 날이 중오한 것은 아니나. 창원 정병산이 보인다. 왜 금병산을 탕건산이라 하는지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 탕건산은 뭐고 금병산은 뭐지. 왜 바뀐걸까.
굴암산 들머리는 여러 곳. 1. 팔판마을(옛 신안마을) - 신안계곡 2. 진해 성흥사 3. 율하 약사암 김해 장유와 율하는 두메 산골에서 천지개벽을 한 동네다. 굴암산은 근처 용지봉 팔판산으로 이어진다. 굴암산은 진해 용원 앞바다와 가덕도, 거가대교가 보인다. 부산 승학산, 구덕산, 금정산도 가까이에 있다.
늦은 오후 물 한병 가지고 체육복에 모자만 대충 챙겨 산으로. 겨울 바다와 산은 잘 어울린다. 몇년만에 와보니 변한 것만 눈에 띈다.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들. 내려올 시간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여전히 산불감시원들은 그곳에 있다. 겨울 산은 여름날 여인의 속살 같다. 숨김없이 다 보여준다. 남쪽은 겨울 바람만 없으면 포근하다. 눈 구경조차 어려운 동네다. 칼바람, 눈꽃이 보고싶을 땐 연대봉으로. 바다와 산이 하나다. 산에서 바라본 바다는 고요하다. 저 깊은 바다를 메워서 비행장을 만든다네. 벌써부터 이주대책 마련하란다. 먼지밭에 살 수 없다네. 어촌계장이 뭔 짓을 했는지 물러가라고들 한다. 비행장 땜에 동네가 시끄럽다. 비행장은 되고 구치소는 안된다는 사람들! 뭔 생각인지 모르겠다.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