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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김해 신어산 좋은 산이다. 가까이 있는 산이라, 험하지 아니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가락국의 전설이 깃든 산, 중국민항기가 떨어진 비운의 산. 은하사^^ 영화 찍은 절. 군데군데 암자가 있다. 신어산과 잘 어울리는 절집이다. 김해를 대표하는 산. 신어산, 무척산, 불모산, 굴암산 등이 있다. 명산이라기 보단 동네 뒷산같은 쉼터이자 가까이 있는, 부담없이 언제라도 갈 수 있는 산이다. 우리에게 이런 산이 있다는 것, 아주 부러운 일이다. 낙동강을 볼 수 있고, 예전만 못하지만 김해평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울릉도 하면 생각나는 것. 호박엿, 오징어, 섬?, 동해바다, 독도, 회 등등. 먹는 거, 구경하는 거 천지에 있는 울릉도. 먹고 자는 거 해결되고 큰바람만 조심하면 되는 울릉도. 겨울눈은 엄청 끝내줄꺼다. 울릉도는 딱 한번 갔구나! 그것도 혼자서. 몇해인지 기억에 없다. 가물가물, 사진도 없다. 오직 한번 간적이 있다는 것 뿐. 포항에서 배타고 3시간 정도 걸린다. 어느해인지 기억은 가물가물 하는데 아마도 여름이 끝난 초가을로. 성인봉을 올라던 것 같다. 성인봉을 너머 나리분지까지. 가면서 어느대학 학술연구자를 만난 것 같다. 민박을 2박 3일. 당시는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하지 않을 때. 울릉도 갈 때 쌀을 많이 가져가라 하더만 별 필요는 없다. 다행히 가을이라 태풍을 만나지 않아서 큰 사고없이 마무리..
여름휴가 ㅋ 휴양림에 들어앉아서 논다. 태크 위에 모기장 치고 쉬고 잔다. 여름 한 철 모기장만큼 유용한 용품은 없다. 모기없이 편안한 수면을 ㅋㅋㅋ
어귀라고 읽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어지라고 읽고 뭔 말인지. 다시 보니 어귀(입구)다. 옆 아스파트길이 아니라 이 표지석 뒤로 난 길이 옛길인 듯 하다. 어귀라는 말 오랫만이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표지석. 이 표지석 오른편 길을 따라 오르면 꽃시계가 나온다. 용두산 공원은 높이는 70미터고 타워는 120미터다. 안내판에 그렇게 나와있다. 역사란 이런거구나. 흠잡을 수 없지만 우남공원이라 한적이 있었네. 용두산 공원, 험난한 시절을 용케도 버텨왔구나 싶다.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걷고 아무데나 앉아서 항구를 보고 뱃고동 소리 듣고 싶은 공원이다. 어린 시절 한번쯤은 왔을터니 몇년만인지 ㅋ 도심 속 공원이다. 잠시 찌든 삶을 소나무 숲에서 탈탈 털어내고 싶다. 곧 매미울음소리가 들릴 듯 하다.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