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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올해엔 이 작가의 소설을 읽어봐야겠다. 일단 두권 구매했다. 나머지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든지. 심상치않게 재미있다. 소설집의 첫 글 "오직 두 사람" 아빠와 딸 현주. 이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 익명의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 가족중 유독 아버지와 딸 현주-현석,현주,현정-는 지나치다 할 정도로 친하고 허물이 없다. 그러나 그게 점점 더 고립되고 다른 이와의 관계는 털어진다. 제목 그대로 '오직' 두 사람만 관계된 것은 아니다. 오직은 중심일 뿐이다. 아버지 중심의, 가부장적? 그런 틀에 있는 듯 하나, 실은 관계의 문제로 보여진다. 아버지와 딸 관계로 여러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부부는 아이를 잃어버린다. 이게 불행의 시작이다. 그러나 11..
살인의 핏빛이라곤 생각되지 않을만큼 책표지의 색은 곱기만하다. 소설 내내 흐르는 말, 되새김 되는 "무서운 건 악이 아니요.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하는 문장이다. 무섭고도 잔인한 말. 살인이 잔인한 것처럼.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시간, 살인자로 살아온 시간,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어느 한 지점에 머문 시간이란 없고, 정지한다면 그것은 죽음이 아닐까. 시간은 용서의 의미가 아니다. '살인자' 뭘 기억하고픈가? 사람을 살해 또는 죽이는 사람. 어린시절 아버지를 살해한 김병수는 한평생 그 기억에서 멋어나지 못한다. 마땅히 죽여야 라는 쓰레기를 처리하듯 살인을 저지른다. 하나, 둘씩 점차 연쇄살인범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통영, 여수에 가 본 사람이라면 공통점이 많은 동네란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여수는 통영과 무척이나 닮았다. 이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그러한가. 세방관=진남관, 동파랑=천사벽화골목, 섬과 바다, 케이블카 등등 돌산도는 미륵도와 닮았고, 다양한 맛집과 먹거리가 그렇다. 통영 꿀빵과 충무김밥은 게장이나 삼합구이 등과 연관된다. 해산물을 정점으로 한 음식들은 여수와 통영이 해양도시인 점을 잘 보여준다. 여수와 통영은 구경거리와 먹을 거, 공통분모가 많다. 그래서 자매도시처럼 닮은 것 같다. 어느 도시가 더 매력적인가? 이는 비교불가다. 두 도시 모두가 낭만 만점, 매력덩어리다. 주변의 섬들도 마찬가지다. 한려수도, 통영 한산도와 여수 오동도 사이의 물길을 말한다. 그만큼 통영과 여수는 시작과 끝이고..
첫날; 야경, 불꽃축제, 돌산공원, 하멜등대, 낭만포차, 케이블카 둘째날; 금오도, 향일암, 안도, 동고지마을 셋째날; 오동도, 벽화골목 •넷째날; 해양레일바이크, 유람선, 장어구이(상아식당)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옆에 있는 레일바이크. 마지막 날 첫 일정. 바닷바람을 맞으며 터널 안으로 진입하고 반환점을 돈다. 옛 정취가 느껴진다. 강약 조절하며 옆 레인의 사람들 모두가 즐거운 표정들. 셀카 찍기에 바쁘다. 무슨 재밀까 싶었는 데 의외로 괜챦다. 유람선은 엑스포 공원 터미널에서 오동도와 거북선, 돌산대교 밑을 통해 우두리항(돌산대교 옆)까지 돌아서 오는, 조금은 밋밋한 듯. 그러나 나름 바다 가운데에서 여수를 볼 기회. 바다의 여수, 그 진면목을 한꺼번에 다 볼 수 있다. 육지에서 육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