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과 사람 (51)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일시; 2017년 7 월 31일(월) 구간; 성삼재~노고단 날씨; 흐림 천은사 매표소 1인당 1,600원 문화재 관람료 받는 거 여전하고, 성삼재 식당 비빔밥 만원 ㅋ 비싸다. 천은사 매표소 없애야 한다. 국도 통행료 받는 거다 노고단은 포근하다. 올해 지리산 여행은 이걸로 끝. 천왕봉은 다음 기회에 ㅎ 구름 자욱해서 반야봉 못 보고, 섬진강 ㅎ 노고단 대피소에 한 잠 잤으면 좋겠더만. 공기 좋고 물 맑은 노고단! 여름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참방예약지 안 하고 그냥 더 보내주더라. 80살 먹은 구상나무. 지리산 역시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뉴스! 점점 구상나무도 사라진다네. 성삼재를 기점으로 종주하는 산꾼들 많다. 화대종주, 언제 다시 해야 하는 데, 점점 자신이 없다. 그래도..
붉은 철쭉과 오월 초록은 한폭의 산수화 김해 신어산(631m) 철쭉이 활짝 피었네요. 21일 철쭉축제를 한다는 알림글이 많네요. 모르고 왔지만 다행이다. 아무래도 축제기간은 사람이 붐빌테니. 신어산은 늘상 같은 코스. 천진암으로 올라 원점회귀. 간만이라 그런지 조금 낯설다. 천진암 뒤 능선에서 캠핑하고 내려오는 일가족을 만나다. 행세가 딱 하룻밤 묵고 오는...... 분산쪽을 바라본다. 가야골프장 안으로 이어지는 낙남구간을 하지 못했다. 이른 시간인데 산꾼들이 많다. 신어정은 하룻밤 묵기 좋다. 근처에 식수가 없어 곤란하나 나머지는 적당하다. 김해 야경은 물론 저 멀리 고당봉과 가덕도 연대봉까지. 은하사~천진암~능선~정상~철쭉군락지~동림사 6월 중순까지 영구암 가는 길은 공사기간이라 산..
화왕산으로 유명한 창녕, 오늘은 군립공원 관룡산(754m), 구룡산. 옥천사지를 거쳐 관룡사에 도착해 용선대에 오른다. 청룡암으로 가는 경우도 있으나 왼편길을 택했다 관룡사 왼편으로 가면 용선대. 바로 옆의 옥천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관룡산 정상이다. 여기서 화왕산 가는 길이 갈라진다 주변 산세가 훤히 드러난다. 관룡산~구룡산 구간은 관룡사에서 바라보거나 용선대에서 히고 걸작이다. 구룡산은 그냥 밋밋하다.(정상석을 찾지 못함) 부곡온천 가는 길 표지만 덩그러니 있다. 암릉으로 가지 못하고 다시 청룡암 갈림길로 되돌아오다. 내리막길이 된비알이다. 청룡암이 있다는 데 생각하는 암자와는 다르다.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지도가 없으니 암자도, 암릉길도 햇갈린다...
천주산! 이름이 멋지다. 산행이 아닌 등반대회, 산에서 대회라니! 출발은 달천계곡 주차장. 옆으로 캠핑장이 있다. 임도길이다. 굴현터널에서 올라오는, 팔각정 갈림길까지 한차례 된비알이고 그다음부터 계속 된비알. 달천계곡 물은 졸졸 흐르고 있는데 산길은 먼지가 펄펄 날린다. 천주산 진달래는 지고 없다. 약간의 황량한 느낌마저 든다. 그 화려함의 뒤는 쓸쓸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채워준다. 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등반대회를 천주산에서 가지다. 천주산 용지봉(638) 미세먼지가 시계를 흐리게 한다. 시내가 뿌옇다. 미세먼지 가득하고 진달래꽃 떨어져도 용지봉은 그대로다. 붙임; 장유암 뒷산도 용지봉, 용제봉이라 한다. 낙남정맥에 속한다. 두 봉우리는 그리 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