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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아, 봄이구나. 그냥 방콕이다 집콕이다고 마냥 있을 수 없지 않나. 바람이라도 쐬어야지. 축제 취소를 알면서도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든다. 어쩔 수 없다. 본능을 어찌하겠나.
새로 만들어진 범방. 서낙동강변 마을. 지금 마을은 다 사라지고 기념관만 남았다. 범방대 앞은 낙동강이고 그 너머가 둔치도. 범방진 나룻터가 있었구나. 녹산, 가락, 조만포 등 다 김해땅이다. 지금은 부산광역시.
마을이라는 명칭은 참으로 정겹다. 요즘은 다 동이나 아파트로 불리니... 마을, 부락은 듣기 어렵다. 이 간판엔 택호가 적혀있다. 하동댁 창녕댁 제도댁 ㅎ 정말 정겹다. 내가 기억하는 가동댁 동춘댁 등등 몇몇 분. 대흥마을 지금은 그 앞에 큰 길이 나 있다. 다 김해땅이였다가 지금 부산 강서구. 이전에 마을 앞 강에서 제도로 가는 배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이다. 조만포로 가는 길은 수가동과 가동이 유일한 길이였다. 대흥마을은 새 도로 옆이다. 지방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나루터가 있었다. 말 그대로 풍요로운 들녁이다. 가을 풍경이 더 멋지다.
#통영 스탠포드 호텔 겸 리조트. 전망이 끝내주네여^^ 근데 전 독감이라서 별 감흥이 없어유. 특별함을 즐기기엔 안성맞춤. 루지도 가깝고^^ 간만에 신식 리조트라 적응이 잘 안되는군. 엘리베이트는 반드시 호실 키가 있어야 층수까지 안내해준다. 뭐 별 익숙하지 않아서 고생! 음식 조리가 불가능하다. 커피나 컵라면 가능하다. 19층 수영장은 한산섬을 바라본다. 큰 불편을 잘 모르겠으나 이불 한 채 더 빌리려고 하니 25,000원 달란다. 화장실 유리는 반투명이다^^ 가족이 아니면 좀 불편하다. 그러나 전망 하나는 끝내준다. 바닷가쪽과 그 반대편 통영 신아조선 바라보는 데, 남망산 동피랑 서피랑^^ 글쎄다. 하여간 스탠포드 만의 매력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