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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서낙동강에 있는 둔치도. 건너 맥도는 한창 개발중이다. 둔치도는 부산경넘 경마공원 앞에 있는 큰 섬이다. 가락~녹산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다. 조만포 앞의 큰 섬이다. 둔치도와 조만포 앞으로 부전-마산 복합전철 공사중이다. 2020년말 개통된다고. 둔치도는 조만강과 서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의 섬이다. 그 위에 중사도가 있다. 아래로는 녹산수문이 있다. 대부분 농사짓는 땅이다. 둔치도 역시 얼마후면 맥도처럼 개발의 광풍이 몰아칠 것이다. 강과 섬, 여름 풍경이지만 이쁘다. 강바람 맞는 처녀 뱃사공은 없지만!
가덕도 연대봉(459m) 아침을 먹지 않은 채 연대봉으로 향했다. 햇볕 나기전에 후다닥 다녀올. 그래야 덜 탄다. 여름 산행,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다. 부지런한 사람 여럿이다. 붐비지 않아서 좋다. 조용하게, 홀로 연대봉에서 구릿빛 바다를 바라본다. 오늘은 대마도가 안 보인다. 바다의 해무탓? 먼 바다에 구름이 껴있다. 지양곡에서 신항 입구로 가야 종주다. 혼자니 그냥 되돌아온다. 숲풀이 없는 겨울철에 가야겠다. 미리 찜해둔다.
정병산 아래 소목고개, 창원 대암산과 진해방면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둘레길. 산 밑과 집 사이의 경계에 걸쳐서 나 있다고 보면 틀리지 않다. 높지 않은 평지길이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무난한 길이다. 집 주변에 있는 산책로라고 생각하면 딱 알맞다. 대암산에서 성주사 지나 신촌까지니 꽤 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숲속이라 여름철에도 다닐 수 있다. 표지석도 잘 세워져 있어 염려없다.
일찍 나선다는 게 늦었다. 원래 계획한 시루봉에 가보기로! 겨울철 한번 가본 기억, 안민고개에서 시루봉까지 여러번 간 적이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 또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다. -불모산~시루봉 산행기 09:10 윗상점령에서 공군부대 포장길 따라 가다가 중간에서 산길로 빠짐. 09:41 중간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창원시가지 훤히 조인다. 불모산까지 완만한 경사길. 포장길은 뜨거워도 산길은 시원하다! 10:04 가짜 불모산 정상을 그냥 지난다. 중년부부가 의자에 걸터앉아 컵라면을 먹는다. 10:11 불모산 송신소 정문. 야영객 두명이 짐 정리중이고 텐트를 말린다. 비가 안 왔음 ㅋㅋ 소나무 옆 고양이는 안 보인다. 우거진 잡풀에 고양이 집이 덮혔다. 그냥 잘 있겠지 하고, 시루봉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