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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올레길 둘쨋날 이호테우 해수욕장! 여기서는 절대 자지마라! 비행기 소음으로 11시까지 완전 죽는 줄. 첫날 잠을 지내보니 알겠다. 새벽 4시 30분 파도 소리만 들린다. 어제는 광령1리 제17코스 출발은 오후 3시경. 찌는 듯한 더위에 무심코 걸었다. 무수천-월대까지 콘크리트 길 이건 아니다는 상각과 무거운 배낭을 지고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동문시장에서 택시를 타고 관덕정, 성내를 지난다. 화산도 읽을 적에 많이 듣던 지명이다. 출발전 점심은 동문공설시장내에서 은갈치조림! 맵고 짜고 도통 무슨 맛인지! 괜히 먹었다 싶을 정도라 맛이 없었다. 제주항에서 걸어온 보람도 없이. 첫날은 뒷꿈치가 당긴다. 허리와 어깨가 쑤신다.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지만 너무 아프다. 길게 갈 생각은 아니었으니 다행. 이..
8일 법정사~돈내코 오늘은 한라산 둘레길(동백길)! 한라산 등반은 새벽 비로 내일로 미루다. 그래서 둘레길. 돈내코까지 11km 얼마나 걸릴지? 기대된다. 9:45 서귀포 휴양림 출발 10:20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탑 여기부터 동백꽃 군락지로 알려진 곳. 천을 몇개 건너니 쉴곳이 나온다. 계곡 11:11 통화권 이탈 지역이다. 이길을 누가 걸었을까. 1:23 돈내코 5km 점심 2:05 편백군락지. 테크가 서너개 있어 쉬는 조으네요 4:00 돈내코 탐방로. 그 밑에 즈음에 비에 젖은 텐트 말리는 중. 착한 분이 태워 준단다. 서귀포 중앙로터리까지 와 제주행. 281번. 고맙습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쉬엄쉬엄 쉴 곳이 많다. 편하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거의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은 길. 흠은 ..
월요일 광령1리부터 이호테우 해변까지 화요일 오전 해변에서 제주공항까지 하고 시마이. 오후부터 휴양림에 와 편하게 쉬는 중이다. 휴양림 안은 조용하고 시원하다. 세상과 동떨어진 다른 세상같다. 습기가 있고 샤워를 할 수 없어서 그렇지 그다지 불편함은 없다. 차 없이 다나는 불편한 것 빼곤. 먹을 게 다 떨어졌다. 편의점도 없고 쓰레기도 되가져가야 한다. 가까운 둘레길을 둘려봐야 하는데 ㅎ 그냥 몸 편히 뉘우고 있다. 이렇게 망중한을 즐기는 것도 좋다. 제주 물가 너무 비싸다. 밥 한끼 15,000원다. 사먹을 생각하다간 큰 코 다친다. 흑돼지와 한라산 소주는 먹어줘야지. 나머진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