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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낙동강 넘어 승학산이 보인다. 을숙도 문화회관쪽 운동장이 텅 비어 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꽉 차는 곳. 조기축구회 놀이터. 승학산이 코앞이다. 조각작품들로 마당이 풍성하다. 을숙도로 불리는 섬. 하단과 녹산을 잇는 하구언 둑 위로 길이 나 있다. 본래 이름은 조마이섬? 조마치 혹은 조그만한, 그런 뜻인가! 앞마당에 문학비?인 양 돌비석이 하나 서있다. 김정한 선생의 소설 주무대가 낙동강이라고 안내한다. 을숙도는 문활회관 뿐만아니라 철새도래지로서 생태의 보고이다. 잘 가꾸어서 좋은 환경을 물러줘야 한다.
국도휴게소에 꽃을 판다. 겨울동안 자라난 꽃들. 자기들 세상, 봄을 맞이한다.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좋을 이들이여! 그 이름을 몰라도 좋을 이들이여? 봄.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비닐하우스를 박차고, 언 땅을 밀어내고 고개를 내민다. 들꽃이 만발하기 시작하면 그들의 세상이다. 겨울 지나 꽃들의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다. 미세먼지가 없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꽃세상! 뚝방길에서 빨주노초파남보 색깔을 찾는 그런 꽃놀이가 돌아왔다.
역사의 숨길 보다 장사의 손길이 느껴지는 곳. 이름만 그러할 뿐이다. 부산과 한층 더 가까워지고 기장쪽으로 드나들기 좋다. 낙동강과 고당봉이 바로 보인다. 경남과 부산을 연결하는 낙동강의 몇번째 다리인지? 겨울 낙동이 좀 쓸쓸하게 보인다. 여즘 고속도로 휴게소도 음식이나 화장실 청결도 등 경쟁아닌 경쟁에 빠졌다. 뭐 고객만족도 조사도 아주 세게해서 덜덜 뽂는다고 한다. 죽을 맛! 돈 되는것만 밝히고 돈 안되는 것은 저 멀리 숨겨버리는. 공기업 도로공사 장사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