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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디자인센터. 디자인 관련 산업, 교육 등을 도맡아 하는 기관이다. 산업 디자인, 상업디자인? 하여튼 디자인이 그냥 보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문외한이니. 사실상 디자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보면 틀림없다. 내가 접한 디자인은 현수막 만드는 집, 책 편집하는 기획사 정도니. 아주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이곳에서 전시, 체험, 교육까지 이루어지니 디자인의 산실이라고 봐도 된다. 일시만 잘 맞추면 눈요기 하기 좋지 않을까.
진해 흰돌메 공원. 오늘은 해안가쪽 계단으로 내려가 본다. 길지 않지만 잘 정비된 상태. 바다 통로가 되버린, 앞은 바다와 산업단지로 꽉 막혔다. 흰돌메 공원은 어디서 왔는가. 진해시장 시절 공모를 통해서 정한거구나.공원 조성 기념으로 심은 나무. 약간 메말라 가는 듯 하다. 누가 돌보지 않았서 그런가. 야생이고 자연이니 그냥 두어도 자연 생명력이 긴 모양이다.산길을 따라 가본다. 아직 이 길을 따라 가본 일은 없다.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몇 사람이 있다. 평상시 아무도 오가지 않는 길.찾아도 없다. 밤갓산! 처음 듣는 산이다. 200미터 약간 넘는다. 흰돌메 공원에서 많이 들어간다. 끝까지 가봐도 밤갓산이 어딘지 몇미터인지 표시가 없다. 거의 다가가 지점에서 되돌아온다.
김해 진영 여래리에 있는 김원일 문학비. 금병공원 내 위치해 있다. 여래못을 마주보고 있다. 소나무 아래 있어 오전은 사진을 찍기 힘들다. 겨울보다는 가을이나 여름이 한층 더 분위기 있을 것 같다. 조용하던 마을이 고속도로가 나면서 좀 시끄럽다. 운동 시설(스포츠타운), 산책길이 잘 나 있는 금병공원. 공원에서 하계공단(하계리 마을) 방향 고갯마루에 진우원, 진우종합복지관이 있다. 짐작이 맞다면 아마도, 가덕도 앞 진우도 내에 있던 그 진우원이 아닐까 하는. 나이든 부산사람들은 알 것이고, 저번에 연대봉 갔을때 그 앞에서 가덕의 역사를 알려주는 때 얼핏 들은 기억이 나고 어디로 갔다고 했던것 같다.? 금병산은 오르지 못했다. 진영의 이곳 저곳은 이런 스토리가 많다. 진영뜰이 아주 넓은 탓에 이..
밀양이라는 도시. 성장을 멈춘 듯 하나 그렇지 않다. 중심으로 밀양강이 회오리 바람처럼 흐르고 높은 산으로 둘러쌓인 지형이다. 청도와 창원, 창녕에 인접해 있고 삼랑진을 통해 부산으로 왕래가 빈번하다.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 개통 후 활동이 왕성해진 듯 하다. 영남루, 긴늪, 표충사, 그리고 밀양연극촌, 국밥집 간판엔 밀양이 빠지면 왠지 허전한 그런 동네. 90년대초, 20대 시절 밀양에 간 적이 있다. 그때 비할바가 아니다. 그땐 정비된 도시가 아니었다. 터미널도 밀양시청 건물도 없었던 시절. 아주 소도시였다. 밀양역을 통해서 주로 왕래했던 기억들 뿐이다. 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공설운동장(?)이나 넓은 공터가 생각나고, 웅변학원 하는 사장이 선거에 출마해 다녀간 기억이 다다.(13~14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