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속에 (161)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김영하 장편소설, 문학동네 출간. -마라의 죽음 -유디트 -에비앙 -미미 -사르다나팔의 죽음 12월 3일부터 조금 읽기 시작한 소설. 오늘에야 제4장 미미에 이르렀다. 오늘 안으로 다 읽을 수 있을까. 많이 난해한 소설이다. 마라의 죽음, 유디트, 사르다나팔의 죽음 등은 모두 그림이다. 공통점은 죽음과 연관된 것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느냐에 대한 물음은 어떻게 잘 죽느냐인지도 모르겠다. 죽음! 이는 대단히 중요한 거다. 누구나 한번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뭇생명은 다 그렇다 마지막 사르다나팔의 죽음까지 완독했다. 완독해도 이해가 안되는 문장들이 많다. 짙한 여운이 남는다. 꼭 한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머릿속에 잔영이 해체되질 않는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특히 더 그렇다. 여러 화가의 작품들. 죽음과..
고전다시읽기.(장희창) 하여간 읽은책, 어렴풋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읽었나 해아려본다. 이솝우화, 동물농장, 돈키호테, 춘향전, 홍길동전, 어린 왕자, 구운몽, 아Q정전, 걸리버여행기, 나의 나임 오렌지나무, 채식주의자, 역사란 무엇인가, 광장 읽은 시기와 내용은 또렷하지 않다. 고전다시읽기 13권 ㅎㅎ 아주 밑바닥 점수다. 책읽기를 점수화하는게 위험하나 하여튼 별로 읽은게 없다. 참담한 심정이다. 죽기전에 읽어야 할텐데. ㅋ 고전다시읽기를 통해 겉보기라도 통달해보자. 원본(원전)을 다 읽어야 제맛이겠으나 어떠랴?
이승우, 소돔의 하룻밤은 소돔과 고모라에 나오는 걸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저녁 무렵 두 명의 나그네가 소돔에 이르렀다. 이렇게 시작한다. 답답할 정도로 반복적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안다면 이 소설의 결론은 익히 아는바대로다. 소돔, 고모라는 죄악의 도시, 타락한 도시의 상징이다. 성경에 나온다. 소돔의 하룻밤은 두 명의 나그네가 롯의 집에 묵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다. 롯은 소돔의 성문 어귀에서 두 명의 나그네에게 자기 집에 하룻밤 잘 것을 간곡히 요청하나 거절당하자 다시 간곡히 요청해 롯의 집에서 자게된다. 집에 들어가자 동네사람들이 몰려와 두 명의 나그네를 내 줄 것을 협박하고, 롯은 절대 안된다며 두 딸을 주겠다고 한다. 이 역시 거절하고 계속 나그네를 내 놓어라고 하며 그들과 재미(?..
1974년에 나온 만화 각시탈. 허영만 작이다. 물론 옛 책은 아니고 2017년에 다시 인쇄된 것. 도서관에 가니 있다. 1편 중간쯤, 삼가 고 육영수 여사의 명복을 빌며서......저자,라고 선명히 찍혀있다. 하여튼 이런 걸 만화의 재발견이라 해야 하나? 새 작품이 모바일 등에 유통되는 현실에서 구시대 작품을 다시 볼 기회는 흔하지 않다. 위 사진은 각시탈 보다 뒤늦게 나온 각시탈의 분노. 다음으로는 각시탈의 후회다. 뭔지 모르지만 궁금해^^ 순서는 각시탈-위험 각시탈-각시탈의 분노-각시탈의 후회. 이런가보다. 각시탈 단행본도 어디선가 본 듯 하고! 그옛날 보았던 각시탈과 지금 본 것이 같은데 느낌은 다르지. 세월 탓인가. 만화를 만화방에서 보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만화방도 동네골목을 파고들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