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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물은 생명이다. 빗물에 관한 이야기 책. 우리가 매일 먹고사는 물. 솔직히 무관심하다기 보다는 애착이 간다고나 할까. 수돗물 불소화 논란이나 4대강 사업으로 녹조 낀 물, 수돗물 정화 등등 물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이 물의 근원 내지 기원은 빗물이다. 최근 대기오염으로 산성비가 안 좋다고 하나 이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게 빗물과 당신의 저자가 주장한다. 수돗물을 아무리 정화하고 정수해도 빗물만큼 깨끗하지 않다고 한다. 이처럼 무심코 지나치는 빗물. 다시보자 빗물. 우리집엔 정수기가 없다. 하나쯤 마련하자고 하는데 굳이 필요성을 못느낀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어느 정도 깔고 사는 탓도 있고 보리차 끊인 물을 좋아하기에. 빗물에 대해 무관심한 걸 반성해야 한다. 지금 가정별로 특히 아..
표지부터 강렬하다. [노동자의 이름으로] 울산을 중심으로 일어난 노동조합, 노동자들의 투쟁에 관한 소설이다.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이야기다. 당시의 이야기들이 소설로 나온 것이다. 악랄한 현대자본에 맞서 피눈물나는 이야기들,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일상화 된 투쟁들이 펼쳐지면서 현대자동차 노동자의 투쟁은 승리와 패배,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전진한다. 국가와 자본, 이에 맞서는 노동자 대투쟁이 노동자의 이름으로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노동자의 이름으로]는 소설이지만 노동자 대투쟁의 역사기록물이다. 물론 남성, 대공장, 정규직 중심의 노동조합이 위기와 침체, 그리고 변화를 통해서 새롭게 도약해야 하고 비정규직 연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있기에 그 책임은 ..
자랏골의 비가(悲歌) ①슬픈 가락의 노래 ②슬픈 감정(感情)으로 엮은 서정적(敍情的)인 시가(詩歌) 비가.....애환의 노래, 한의 노래가 아니겠나. 친일주구 이양문. 자랏골에 그의 조상묘가 있고 이 묏등은 동네 한복판에 있어 권력의 상징이다. 자랏골 농민들은 이 묏등에 애환과 갈등, 그리고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랏골 사람들은 묏등이라는 권력과 이양문에 대해 저항하고 맞선다. 용골영감, 곰영감, 텃골댁, 해룡이, 종수, 문길이, 선찬이, 서운이, 질천이 등 자랏골 사람들. 일제~해방과 전쟁을 껶으면서 자랏골 사람들의 생각도 변하기 하나 그 상징권력들의 위세는 여전하다. 당시 농민들의 생활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자랏고루사람들은 이양문에 대한 때론 저항하고 때론 굴종해 삶을 살아간다. 이양문의 ..
황원행? 한국 근대신문 최초 연작 장편소설 자료집! 아주 길다. 뭐가 많다. 복잡하다. 최초고 연작이며 장편이다. 신문에 실린 소설이다는 말. 여기서 말하는 근대에 살아본 적 없고 그 당시의 말이나 글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부득이 묵혀둔 책이다. 상하 두권을 읽지 못하고 보관만. 황원행은 1929년 6월부터 10월까지 총 131회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일단 해설서는 아니지만 대략의 사전 설명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내용을 보니 흥미진진! 기대된다. 5작가와 5삽화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장편연작소설이 아니던가. 첫 구절이니 한번 읽어보시라. 현 켬 자판으론 대필, 글쓰기가 불가능하다. 읽기가 힘들다. 다음 문장에서도 앞 문장이 무슨 말인지? 의미 분석이 쉽지 않아서 뭔 말인지 모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