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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굴뚝사람들. 세계 최장기 농성을 이어가는 사람들. 500여일을 지상에 발 딛지 못하고 투쟁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공농성. 을밀대! 강주룡. 평양고무공장에서 임금인상과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내세우고 싸운다. 파업하는 사업장에 지지하고 연대도 한다. 일제시대나 지금이나 많이 달라졌지만 노동자의 삶은 별반 나아진게 없다.
동네책방이 붐, 유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참고서적 판매하는 서적, 사회과학 서점을 넘어서 한때 망할 것만 같았고 인터넷 서점과 할인판매에 위기를 맞은 서점들,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출판사 남해의 봄날은 통영에 있다. 그 앞에도 봄날의 책방? 서점이 있다. 동네 서점이다. 용화사 입구에 있다. 핫한 통영 케이블카와 멀지 않다. 미술관도 볼 수 있다. 통영은 멋진 도시다. 충무, 통영! 충무김밥, 다찌로 유명한 동네다. 동피랑, 서피랑이 유명하다. 미륵도, 한려수도, 미륵산 등등 조선산업의 위기속에 동네책방을 찾아서 탐방하는 것도 좋다. 보고, 먹고, 걷고, 느끼고, 그리고 동네 책방까지 한번 다녀가시라.
소설집 『아담이 눈뜰 때』(1990),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2),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1994), 『내게 거짓말을 해봐』(1996) 등등이 있다. 요즘은 주로 서평과 신문기고를 하는 모양이다. 장정일의 문학세계는 매우 독창적이고 자기 파괴적이라고 한다. 하여튼 좀 독특한 것 같기도 하고 틀리지 않고 비틀거리지 않는다. 책꽂이에 구월의 이틀이 보인다. 왜 사 읽었는지? 이유가 있었을 것인데. 읽지 마라는 것이 아니라 구월의 이틀, 내가 구입한 연유가 궁금하다. 장정일 이름보고 구매했나? 호기심? 어떤 메세지를 읽을려고 했던것 같은데~~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해방과 새로운 사회를 위해 열렬히 싸운 혁명가들의 이야기다. 엄혹한 시대, 잔인무도한 일제, 혁명가들의 좌절과 배신, 그리고 죽음. 이론과 치열한 사상투쟁 그리고 혁명. 그들이 치열하게 달린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출세와 안락의 길을 마다하고 투쟁에 나선 혁명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묻혀진 진실이 드러난다.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들을 엿 볼수 있다. 이현상, 이재유, 이관술 등의 활동상이 나온다. 경성 트로이카와 '세 여자'를 함께 보는 것도 좋다. 평전도 몇 편 있으니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고, 시대를 넘어선 활동과 투쟁이 왜곡되지 않고 재평가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역사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