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노동과 세계 (102)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직장 내 문제이니 사용자에게 신고하는 게 좀 웃기긴 하다. 관리자나 사용자를 사용자에게 신고하면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 못하진 않을거다. 정말로 참을 수 없다면 이것라도 해야하지 않겠나. 갑질, 괴롭힘 이런거 없는 일터가 좋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어떤게 있을까. 무시, 왕따, 언어폭력, 부당한 지시, 회식강요 등등 많다. 당하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면 된다. 특히 노조가 없다면 더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되도록이면 사용자측 대변인 노릇하는 쪽을 주 타켓으로 삼아야 한다. 잘 사용하면 득이고 잘못하면 독이 되는 양날의 칼은 직장내 괴롭힘 금지.
영남권 노동자대회. 코로나19땜에 관심이 사라지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하고 성범죄로 경찰 조사를 받는 날. 질긴 악연인지? 민선 시장이 해결하지 않은 그 긴 3년의 세월 중 하필 겹치는 날.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 11개 업체, 용역회사 소속에서 부산교통공사 직접고용을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 비금도 부산시청역 지하에서 로비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약 1,100여명의 청소노동자는 유령취급 받는다. 점심밥값도 없다고 한다.(대부분의 청소용역 회사는 최저임금만 지급할 뿐 점심이나 교통비 등은 주지 않는다) 이걸 몇년째 말해도 용역업체는 아무말 안한다. 특이한 존재들이다. 교통공사는 직접고용하면 비용이 더 든다고 하는데 이는 시뻘건 거짓말이다. 직접고용 한다고 당장에 임금이 확 인상되는 것도 아니다. 직접고..
민주노총이 만들어 낸 권리찾기 수첩. 안내라는 말이 새롭게 들어간 것 같다. 5월이니 좀 늦은 편이다. 거의 매년 발간하니 내용도 해를 거듭할수록 알차지는 것 같다. 노동자의 권리는 수없이 많다. 이걸 안내하는 수첩이니 한 두마디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예년에 비해 좀 더 두텁해진 것 같다. 갖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보면 된다. 2020년은 코로나19 탓에 모든 노동자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작은 사업장은 더 할 것이고 5인 미만, 간접고용 등 비정규직은 말할 나위없이 무권리 상태일 게 틀림없다. 권리는 잠자는 자에게 그저 주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그 권리가 모두에게 골고루 잘 알려지지도 않고 제대로 알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다. 근로의 의무만 주어진 채 노동의 권리는 ..
첫걸음 의미 있지만..... 열개 정도 요구하면 한두개 던져주는 식이니 국회가 정말 못마땅하다. 그것도 자기들 임기 끝날 무렵, 워낙 다급하게 되고 이것마저 안 할 경우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것 같으니. 전국민 고용보험을 여당에서 치고 나오니 어쩔 수 없어서, 워낙 경기가 안 좋고 저항이 일어날까봐 막판에 해 주는 척. 특고는 제외하고 예술인만 고용보험에 슬쩍 끼워주는, 선심쓰는 척. 실업급여가 1조원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있으니 국회도 놀란 모양이다. 뒤늦께 이러는 이유가 다 있다. 조금씩 해주어야 그들의 힘을 보여주기에. 아무리 니들이 까불어도 법 통과가 안되면 국회에서 가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은연중에 보여주는 꼴이라니. 팔자가 한가하니 저런 쇼도 하는거다. 전국민 고용보험은 이미 장기적 과제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