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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편백숲, 언제나 상쾌함을 더해준다. 천문대 편백숲은 소도마을 가는 길에 있다. 언제 조성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소도마을은 확인한 바 없으나 영운리 방향은 확실하다 천문대 임도길따라 굽이굽이 들어가면 편백숲에 다다른다. 천문대에서 3.4km. 조금 먼 듯 하나 임도길이 워낙 편한지라 쉬엄쉬엄 가면 어느새 숲. 테크에 누워 편백나무를 본다. 살짝이 흔들린다. 깔개, 막걸리, 그리고 읽은만한 책이나 동양화 (?). 이거면 족하다. 테크가 10개 정도 있으니 한 잠 때리기 좋다. 근심 걱정 잊기 딱이다. 여름철, 모기만 아니라면 즐기기에 최적. 여름철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다고 한다. 천문대에서 편백숲까지 멀다. 골프장 입구인 영운리고개에서 치고 올라가볼까. 다음엔 영운리고개에서. -낙남구간 중에..
봄바다 춤추는 포항 호미곶 남들 다가는 곶? 구룡포까지 여러번 갔지만 호미곶은 처음이다. 세월이 흐른만큼 오천 주변은 너무 변해 잘 모르겠다. 포스코 3문 근처와 청림 주변만 대충 알겠다. 먼저 오어사를 보고, 둘레길 탐방. 그리고 죽도시장을 거쳐서 호미곶으로. 그리고보니 오어사 사진이 없네. 포항가면 죽도시장은 한번쯤 들러야 한다. 부산의 자갈치나 마산 어시장처럼. 오어지 둘레길 상춘객 붐벼 오어지 둘레길. 할배 할매들 걸음으로 2시간 30분인데, 얼마든지 단축 가능하다. 오어지 둘레길, 삼분의 일은 아스팔트길. 조금 실망스럽다. 불완전한 둘레길같은 느낌. 말 그대로 저수지 둘레길. 저수지가 아니었다면 깊은 계곡으로 또다른 경치를 자아내지 않았을까? 가볍게 온 것이라 운제산(479m)..
찾는이 없는 그냥 돌무지 김해의 산성은 낙남정맥을 따라 위치해 있다. 창원 비음산의 진례산성, 주촌 양동산성, 분산의 분산성 순으로. 물론 각각의 축성시대가 다르긴 해도 낙남정맥을 기준해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분산성에 비해 양동산성은 외곽이다 보니 찾는 이의 발걸음이 거의 없다. 그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다. 양동산성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양동산성 둘레는 약 800m. 한바퀴 도는 데 넉넉잡아야 30-40분이면 충분하다. 수풀이 우거지고 군데군데 성곽을 쌓다가 그만 둔 흔적이 역력하다. 양동산성으루오르는 길은 한곳 뿐이다. 임도가 있긴 하나 차량을 갖고 가는것보다 쉬엄쉬엄 걷는 게 낫다. 양동산성 주변은 이제 공장지대로 변해버렸다. 그 중심에 양동산성만 인고의 세월..
진례산성은 진례면에 위치해 있다. 창원 비음산 일대에 있는 데, 동문은 진례에, 남문은 창원에 있다. 창원이나 진례 평지마을에서 갈 수 있다. 오래되었고 복원이 필요하지만 그냥 방치된 채 있다. 진례산성은 깊은 산속, 높은 곳에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는 적격이다. 그러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진례산성의 가치나 역사 등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렇게 방치하는 게 아니다. 전혀 관리를 안 한다. 진례산성을 잘 보존하고 알려내야 한다. 지자체나 문화재 관리당국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문화유산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비음산을 찾는 산사람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진례산성, 그 가치는 충분하다. 진례산성에 대해 알아보자. 비음산은 486m이며, 이 능선을 따라서 포곡식 석축산성인 진례산성이 축성되어..